
날이 선선해지니까 해산물 생각이 나서 점심 겸 킹크랩을 먹으러 사천에 다녀왔다.
예전에 한 번 갔던 동남수산이라는 곳인데, 대게랑 킹크랩, 랍스터 같은 걸 취급하는 해산물 직판장 겸 식당이다.
사천 바다케이블카 타는 곳 바로 근처에 있어서 위치는 찾기 쉬운 편이고,
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꽤 넓게 마련돼 있어서 차 대는 건 문제없었다.
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고 월요일은 휴무라 참고해야 한다.
동남수산
영업시간 : 10시~21시(월요일 휴무)
전화번호 : 055-834-2222
주차 가능



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1층 전체가 수족관인데, 킹크랩과 랍스터, 대게가 활어 상태로 가득 차 있었다.


움직임도 좋고 크기도 커서 상태는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였다.
킹크랩은 러시아산, 랍스터는 캐나다산이라고 적혀 있었다.

수조 앞에서 직원분이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알려주고, 선택하면 바로 옆에서 찜기에 넣고 쪄 주는 방식이다.

가격은 그날그날 시세에 따라 달라져서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.
이날은 3명이서 먹기 위해 약 3kg 정도 되는 킹크랩을 고르고 바로 조리를 맡겼다.
대기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걸렸다.


킹크랩이 찜기에 들어간 동안 2층 식당으로 올라갔다.
식사 공간은 꽤 넓고 좌석마다 칸막이가 돼 있어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.
창가 쪽 자리는 바다 쪽으로 전망이 나와서 자리 잘 잡으면 뷰도 좋다.


홀 한 쪽으로 조용히 식사가 가능한 룸이 있다.
1번 방이 제일 전망 좋아 보였는데, 우리는 주말 기준 예약 없이 그냥 일반 좌석으로 안내받았다.

식사 시 상차림비는 1인당 5천 원이 추가되고 밑반찬이 몇 가지 나온다.
술과 음료는 셀프고, 남은 음식을 셀프로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용기를 마련해 놓았다.

기본 반찬은 무난한 편이다. 사실 이 곳은 메인 위주라 기본 반찬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.


찜이 완성된 킹크랩은 손질된 상태로 접시에 담겨 올라온다.
다리나 집게는 껍질이 잘려 있어서 젓가락으로도 쉽게 발라 먹을 수 있고,
내장은 따로 담겨 나와서 찍어 먹거나 밥이랑 비벼 먹기 좋았다.





살은 꽉 차 있었고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지난번이랑 마찬가지로 수율이 괜찮았다.
집게살은 쫀득했고 다리살은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편이었다.



킹크랩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 사이드 메뉴로 대게라면이랑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했다.
대게라면은 얼큰한 맛보다는 구수한 국물 맛이 강했고,
볶음밥은 내장과 참기름이 잘 어우러져서 고소한 맛이 좋았다.
볶음밥에는 된장찌개도 같이 나와서 식사는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.


식사 후에는 셀프로 커피를 뽑아 마실 수 있다.
집에 있는 가족들 주려고 킹크랩 한 마리를 추가로 포장해서 가져가기로 했다.
포장 주문은 찜까지 포함해서 시간이 35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식사 중 요청했다.


관광지랑 붙어 있다 보니 해산물 먹고 바다 산책하거나 케이블카 타는 코스로 연계해서 오면 괜찮을 것 같다.
전반적으로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고 해산물 상태도 좋았고,
프라이빗항 식사 공간도 있어서 가족이나 지인들이랑 같이 오기에도 적당했다.
대게랑 킹크랩 좋아한다면 사천 근처 올 일 있을 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.
내돈내산 리뷰 :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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